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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이지만 효과는 고퀄인 염색약 추천 이젠 새치라고 부르기 어려울 정도로 흰머리가 많아져서 염색을 하지 않고 멋지게 은발로 길러보자.했으나 흰머리가 점점 자라날 수록 왠지 사람도 희미해져보이고 거울을 볼 때마다 거슬리니 어쩔 수 없이 염색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새치염색이라 항상 어두운 컬러로 하다가 밝은 갈색으로 바꾸고 난 뒤 어라! 탈색할 필요가 없네. 도화지에 그린 것 처럼 멋진 갈색 컬러로 입혀지니 이젠 염색이 싫지만은 않다. 하지만, 염색을 자주 하면 아무래도 두피에 좋지 않(을 것 같)아서 가능하면 한달 넘게 참았다가 하려고는 하는데 앞머리와 귀밑머리부분은 다른 부분보다 훨씬 빠르게 자라난다는 것이 문제였다. 그럴 때는 미장센 거품염색제로 부분만 염색했다가 다른 부분이 충분히 길어졌다 싶을 때 전체염색을 하는 방법을 쓰고 있.. 2022. 6. 2.
독서루틴 - 토지 13 제1편 1~8장 일본인과 다툼이 일어 파출소까지 끌려 간다. 조선인 순사가 그를 더 많이 때리는 것이 더 분하다. 며칠 동안 시달림을 당한 후 풀려난 강쇠는 관수를 찾아가 울분을 토한다. 관수는 아들 영광이 학생운동에 가담하는 것이 불안하고 못마땅하다. 강쇠의 노모가 숨을 거두고 뒤이어 10살 난 딸아이까지 사고로 잃은 강쇠의 심장은 먹먹하다. 만주로 떠났던 한복이 넉달만에 고향으로 돌아왔다. 광주에서 일어난 학생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아들인 영호가 경찰에 연행된다. 살인죄인의 자손이라 핍박받고 무시당하던 한복이었지만 잡혀간 영호로 인해 마을사람들의 시선이 달라진다. 홍이를 만난 한복은 석이가 만주에 머무르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공노인이 자신을 기다린다는 말을 듣는다. 이 때 원수처럼 지내던 오서방과.. 2022. 6. 1.
5월 4주차 근황일기 사전투표를 했다 7장이나 도장을 찍었지만 누군지도 모른다. 미대오빠는 투표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국민들이 정치에 무관심해지는 것이기에 무조건 투표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뉴스를 볼 때마다 욕지기가 치밀어오르지만 그래도 지켜봐야 한다. 망원한강지구 스타벅스 저녁을 먹고 한강변을 산책하다 들렀다가 엄청난 인파에 순식간에 외출에너지가 고갈됐다. 주말의 한강고수부지는 진정한 헬이다. 한강에서는 치킨과 맥주, 라면을 먹어야 한다는 국룰이 있는 것일까. 물비릿내에 섞여 라면그릇과 나무젓가락이 산처럼 쌓이고 있었다. 내 얼굴밖에 안비치는 창가에 앉기 위해 서성대는 사람들, 아무리 기다려도 나오지 않는 카페라떼를 기다리며 이건 우크라이나구나. 집으로 돌아오는 길도 풍경은 다르지 않았다. 텐트와 .. 2022. 5. 30.
5월 3주차 근황일기 남들 일할 때 노는 삶을 살자고 미대오빠와 약속했다. 월차를 낸김에 여의도 선착장에 있는 애슐리 퀸즈에 갔다. 평일인데도 사람이 많았지만 운좋게 구석 창가자리에 앉았다. 음식이야 애슐리 메뉴맛이었지만 코로나 때문에 몇 년만에 가본거여서 그런지 만족스러웠다. 식사를 마치고 벤치에 앉아 한강변을 바라보며 멍때리기를 했다. /오빠. 우리 이제 앞으로도 남 일할 때 맛있는거 먹고 놀러 다니자. /그렇게 하려면 너 방콕 가지말고 일해. 방콕 여행은 티켓을 끊기는 했지만 아직도 갈까말까 고민 중이다. 1시간만 돌아다녀도 급피곤해지는 메롱 체력에, 2주동안 혼자서 뭐하고 놀아야 하나 싶기도 하고. 국내 여행을 간다면 같이 가주겠다고 하니 흔들리는 것도 있고. 장수돌침대를 사러 갔다. 미대오빠 아버님의 침대를 사기 위.. 2022. 5.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