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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발견

<공중그네> 오쿠다 히데오

by iamlitmus 2007. 3. 26.
나오키상 수상작인 '공중그네'는 괴짜로 불리우는 이라부라는 정신과의사가 만나는 5인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뾰족한 것만 보면 경기를 일으키는 야쿠자 중간보스, 공중곡예에 실패하는 베테랑 곡예사, 장인의 가발을 벗기고 싶은 충동에 시달리는 정신과 의사, 공을 던지지 못하게 된 3루수 야구선수 그리고, 소재를 재탕하는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리는 여류작가가 바로 그것이다.

이 책에서 묘사되는 이라부는 슬램덩크의 백발코치의 캐릭터를 떠올리게 한다. 엉뚱하고 어린애같은 호기심을 가진 그는 자신을 찾아온 환자들 스스로 문제를 파악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만화같은 설정과 가벼운 문체로 인해 쉽게 읽혀지는 책. 감동은 없으니 기대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