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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발견

뭔가 이상한 영화 '행복 목욕탕'

by iamlitmus 2024. 7. 21.

1년 전 남편이 집을 나간 후로 11살 딸과 함께 사는 엄마 후바타는 자신의 살 날이 몇 달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탐정을 통해 남편을 찾아간 그녀는 문닫은 목욕탕을 다시 운영해달라는 부탁을 한다. 오래전 바람을 피워서 낳았다는 여자아이까지 데리고 돌아온 남편과 사춘기 딸, 아픈 엄마까지 4명의 새로운 가족 생활이 시작된다. 

 

이해가 안되는 부분

소심하고 자존감이 낮은 딸은 학교에서 다양한 괴롭힘을 당한다. 엄마는 그저 강해져야만 한다고 한다. 교복을 빼앗기고 돌아왔을 때도 학교에 가기 싫다는 딸을 잡아 끌며 너는 나와 다르지 않다고만 한다. 딸이 수업시간에 체육복을 벗고 속옷만 입은 채 교복을 돌려달라고 하는 장면도 기괴하다. 그것이 엄마랑 똑같다는 것인가. 11살짜리 애가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있고, 어른이 나서야 할 때가 있는건데, 선생님도 그렇고, 학교도 그렇고 엄마라는 사람도 그렇고 너무 방관모드이다.

생모가 일하는 식당에서 나와 나는 너의 생모가 아니다. 너의 진짜 엄마는 저 사람이다. 만나고 와라.라고 하며 떠나버리는 장면도 이상하다. 강하게 키우는 것도 정도가 있는거지 그저 밀어 넣고서는 힘내라. 식이다. 

 

정말 이해가 안되는 부분

엄마가 죽고나서 온 가족이 목욕탕에 들어가 아..따뜻하다.라고 행복하는데, 맥락상 엄마를 태워서 물을 데웠다는 내용이다. 시체를 개인 집에서 막 태워도 되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