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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12월 13일 화요일 하루

by iamlitmus 2022. 12. 13.

아침

이제 겨우 화요일이라는 생각에 눈을 떠도 행복하지가 않다. 기계적인 출근준비 루틴을 마치고 집을 나서는데 그래도 아침에 출근할 곳이 있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낀다. 최백호의 노래가사처럼 찰나들이 모여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이기에 지금 이 순간을 잘 만들어낸다면 미래의 나는 더 나아질 것이라 믿는다. 얼마나 좋아. 재미도 있는 일을 하는데 돈도 주고. 막연하게 잘 될꺼야.가 아닌 잘 될 수밖에 없는 하루를 보내자.

우리는 값어치를 매길 수 없는 탤런트(재능)를 갖고 있는 백만장자다.
우리에게 주어진 탤런트를 즐기기만 하면 누구나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
'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이민진


점심

가능한한 국물을 먹지 않고 건더기만 건져먹으려 하다보니 먹은 것 같은 느낌이 없다. 신명나게 국물을 들이켜고 싶다. 직원식당에 가자고 하면 다들 떨떠름한 표정을 짓는다. 맛에 대한 큰 기대 없는 나지만 오늘은 별로 맛없었다.
저녁 때 회식이 있어서 조금만 먹었는데, 예약이 다 차버려 취소될 상황이다. 사실, 피곤해서 그닥 가고 싶지도 않았기에 마치 이해심많은 사람처럼 다른 날도 괜찮다. 내년도 괜찮다고 말해줬다.

고사리육개장, 두부조림, 된장고추무침, 잔멸치볶음, 김치 - 741칼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