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이제 겨우 화요일이라는 생각에 눈을 떠도 행복하지가 않다. 기계적인 출근준비 루틴을 마치고 집을 나서는데 그래도 아침에 출근할 곳이 있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낀다. 최백호의 노래가사처럼 찰나들이 모여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이기에 지금 이 순간을 잘 만들어낸다면 미래의 나는 더 나아질 것이라 믿는다. 얼마나 좋아. 재미도 있는 일을 하는데 돈도 주고. 막연하게 잘 될꺼야.가 아닌 잘 될 수밖에 없는 하루를 보내자.
우리는 값어치를 매길 수 없는 탤런트(재능)를 갖고 있는 백만장자다.
우리에게 주어진 탤런트를 즐기기만 하면 누구나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
'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이민진
점심
가능한한 국물을 먹지 않고 건더기만 건져먹으려 하다보니 먹은 것 같은 느낌이 없다. 신명나게 국물을 들이켜고 싶다. 직원식당에 가자고 하면 다들 떨떠름한 표정을 짓는다. 맛에 대한 큰 기대 없는 나지만 오늘은 별로 맛없었다.
저녁 때 회식이 있어서 조금만 먹었는데, 예약이 다 차버려 취소될 상황이다. 사실, 피곤해서 그닥 가고 싶지도 않았기에 마치 이해심많은 사람처럼 다른 날도 괜찮다. 내년도 괜찮다고 말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