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099 [고우영] 서유기 전집 수호지 20권을 끝내고, 그 옆에 있던 서유기 시작. 아직 3권까지밖에 안나왔지만, 1권에서는 삼장법사의 알려지지 않았던 출생과 성장의 비밀, 2권에서는 손오공이 요괴시리즈를 죽였다가 삼장법사에게 쫒겨나는 스토리까지 전개된다. (도대체 누가 3권을 빌려간거냐) 저팔계와 사오정의 확실한 캐릭터도 맘에 들고. 한번 붙잡으면 놓기 어렵다. 완전 궁금해.(다시 잡은 슬램덩크도 그에 못지않은 조급증을 일으키기는 하지만) 토스토예프스키 전집 다음으로 갖고 싶은 고우영 아저씨 만화들은 나중에 애들을 위해(나를 위해서도) 꼭 전권구입해야 할 것이다. (수호지는 좀 야하기는 하지만, 성교육과 역사교육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교재로 활용한다면) 2008. 6. 8. 그녀가 말했다 vs 내가 말했다. 언니가 방에 딱 들어오니까 아랫배가 묵직해지고, 가슴이 답답해지네. 살이 찌고, 안찌고를 떠나서 얼굴이 어두워. 혹시 집안사람 중에 술먹고 행패부리다 죽은 사람 있지 않아요? 그리고, 아랫쪽, 알지? 산부인과 쪽으로 병얻어서 돌아가신 분. 있죠? 그 분들이 지금 언니한테 붙어있네. 아주 칭칭 감고 있어. (쌀알 몇 개를 흩뿌린다.) 내가 왠만하면 이런 소리 안하는데, 굿 해야겠어. 아니면 운맞이를 하던가. 한달만 더 일찍오지. 그 때가 언니 생일달이잖아. 그 때 잡았으면 이렇게까지 안되는건데. 응 맞아. 올해가 언니가 운이 트인 해야. 그래서 붙은 거야. 콩고물 떨어질 줄 알고. 잘 달래서 보내면, 언니한테도 좋아요. 언니는 회사에서도, 집안에서도 총대매는 사람이야. 소녀가장같은거. 온갖 일들을 다 처리.. 2008. 6. 8. [영드] Skins 스킨스 영국 틴에이저의 에피소드를 다룬 드라마지만 19금 내용들(섹스,마약)때문에 밤10시 이후 상영되었다. 미드 '가십걸'이 상류층 사립학교에 다니는 새끈한 아이들이 주인공인 반면, 이 드라마는 영국 변두리 지방에 사는 평범한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대마초와 섹스는 일반적이고, 부모들과의 불화는 필수옵션이지만, 에피소드가 진행될 수록 어쨌든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모양새를 보여준다. 그리고, 영국발음은 참으로 멋지구나. 또 하나, 이 드라마의 배경으로 깔리는 음악들 또한 엑설런트(디페쉬 모드까지 나오다니..감동) 토니 스토넴(니콜라스 홀트) 어바웃어보이의 꼬마가 요렇게 자라버렸다. 시베리안 허스키와 눈컬러가 똑같다. 타인에게 상처를 주기 위해 태어난 인간. 시즌1 마지막에 사고를 당해 약간 달라지기는 하지만. 미셀.. 2008. 6. 7. 딱 여기까지 출근길에는 안태워주는 버스 잡는답시고 질질 끌려가고, 회사에서는 거래처 담당자한테 있는 짜증, 없는 짜증 다내고, 다른 부서 애한테 내 부서 애들 건들지 말라고 윽박지르고, 완전 최악인 하루였다. 성격 파탄자. 점이라도 보러가야 하나 싶어 토요일에 예약하려하니 비가 온다네. 비가 오면 스쿠터를 타고 갈 수가 없다. p.s: 아침에 잠깐 생각했던 친구로부터의 전화. /너 생각 했었는데. /그러게. 출근하는데 계속 뒷통수가 따갑더라구 2008. 6. 4. 이전 1 ··· 382 383 384 385 386 387 388 ··· 5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