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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오르세미술관-마레지구-퐁피두 버스를 타고 루브르 박물관에 가서, 아, 이것이 다빈치 코드에서 나왔던 그것이구나.하고는 근처에 있는 교보문고같은 종합몰에 들어갔습니다. 시디 한장 가격이 13유로에서 20유로까지 해요. 진짜 비싸구나. 한국에서는 불법 다운로드때문에 음반시장이 완전 침체기인데, 이곳은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직원선물을 하나 골랐는데, 케이스가 깨져 있더라구요. 새거 있나 물어보려고, 지나가는 직원을 불러 세웠는데, 이 여자가 불어로 뭐라뭐라 하는 폼새가 /내 담당 아니니까, 나한테 물어보지마. 이거예요. 어이가 없어서 한참동안 서 있다가 쫒아가서 따졌습니다. /그럼 너 말고 누구한테 물어봐야 하는데? 누구한테!! 그녀는 이리저리 휙휙 돌아보더니 아무나 가르키며 저 사람한테 물어보라고 씨불씨불대더니, 또 휙 가버렸습니다... 2007. 12. 14.
이탈리아의 3대 문제점 이탈리아에 훈남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약 10여일 동안 여행하면서 느낀 이탈리아의 문제점을 꼽아 보자면, 1. 쓰레기 2. 흡연 3. 좀도둑, 집시, 걸인입니다. 1. 쓰레기 분리수거 없습니다. 무조건 버립니다. 청소부가 있기는 하지만, 버리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거리마다 들판마다 뚝방마다 쓰레기가 넘쳐 납니다. 진짜 심각한 문제예요. 그리고, 왜들 그리 낙서를 해댄답니까. 그리피티가 온 도시를 뒤덮고 있습니다. 창작의 욕구가 넘쳐나는 건지 몰라도, 하옇튼 빈 공간이 있으면 참지를 못 하는 것 같습니다. 2. 흡연 흡연에 대한 무제한적인 자유가 주어집니다. 길거리 흡연은 물론이고, 공공장소인 기차역내, 심지어 열차칸 중간에서도 거리낌없이 흡연을 합니다. 물론, 꽁초도 아무곳에나 버립니다... 2007. 12. 13.
파리-라발레 아울렛-샹제리제 하도 기침을 해댄 덕분에 배 근육이 땡깁니다. 심봉사 젖동냥 다니듯 이곳 저곳에서 얻은 약을 닥치는 대로 먹으며, 기다리는데 다시 열이 나기 시작합니다. 아. 정말 너무한다. 이럴 때는 역시 쇼핑으로 풀어야 해. 파리 외곽의 디즈니랜드 근처에 위치한 라발레 아울렛으로 향했습니다. 지하철과 RER선을 갈아타야 해서 차비도 비쌉니다. 한국에서는 보기 어려운 브랜드 들이 많구요, 아가타 같은 브랜드는 약간 저렴한 것 같습니다. 실내 몰을 지나서 약 5분정도 걸어가면, 본격적인 아울렛 매장입구에 다다르게 됩니다. 폴로 같은 경우 캐시미어 스웨터가 80유로정도, 흔히 폴로 티셔츠라 불리우는 피케셔츠는 45유로정도입니다. 버버리 매장도 더 몰의 매장보다 물건이 없는 것 같애요. 페레가모의 경우, 모델이 더 다양하기.. 2007. 12. 13.
파리 - 아프다. 아무리 기다려도 다른 민박집으로 데려다 줄 기미가 안보이길래, 인터넷으로 급검색하여, 체리하우스라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역과 좀 떨어져서 그렇지, 시설이라던지 사람들은 괜찮아 보입니다. 문제는 주인댁에 간난쟁이가 있는데, 어찌나 목청이 좋은지 바로 귀 옆에서 소리를 지르는 것처럼 들립니다. 너 자꾸 그러면 감기 옮겨 버린다.~~~ 짐을 풀고 나니, 몸 상태가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얻은 약을 먹고, 잠시 침대에 누웠다가 깜빡 잠이 들어버렸는데, 눈을 떠보니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파리에서 보내는 둘째 날인데, 이렇게 흘려 보낼 수는 없다싶어, 숙소 바로 앞에 있는 버스를 타고 오페라지구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내려 조금 걷다보니 길을 잃어버린겁니다. 저만치 에펠탑이 보이기는 하는데,.. 2007.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