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 아프다.
아무리 기다려도 다른 민박집으로 데려다 줄 기미가 안보이길래, 인터넷으로 급검색하여, 체리하우스라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역과 좀 떨어져서 그렇지, 시설이라던지 사람들은 괜찮아 보입니다. 문제는 주인댁에 간난쟁이가 있는데, 어찌나 목청이 좋은지 바로 귀 옆에서 소리를 지르는 것처럼 들립니다. 너 자꾸 그러면 감기 옮겨 버린다.~~~ 짐을 풀고 나니, 몸 상태가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얻은 약을 먹고, 잠시 침대에 누웠다가 깜빡 잠이 들어버렸는데, 눈을 떠보니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파리에서 보내는 둘째 날인데, 이렇게 흘려 보낼 수는 없다싶어, 숙소 바로 앞에 있는 버스를 타고 오페라지구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내려 조금 걷다보니 길을 잃어버린겁니다. 저만치 에펠탑이 보이기는 하는데,..
2007.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