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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위험! 일에 대한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 개인적인 비중을 향해 급속히 선회할 것. 팀원들에게 개인 텀블러를 사줬다. 매월 1일, 팀원들에게 조그마한 선물을 주면 어떨까.생각을 한다. 일반적인 고기회식의 패턴을 떠나 영화를 보러 가기로 했다. 건전한 웹팀. /결혼하면 회사 그만둘거야. /퍽도 그러겠다. 아무도 안믿는다. 2007. 8. 2.
요주의모드 두달 전에 회의를 거쳐 픽스되었고, 한달 전에 재확인했던 일정이 표정도 안바꾸고, 고스란히 내 손에 되돌아온 순간, Boom!!!!!!!!!!!!!!!!!!!! 담당자를 따로 불러 윽박지르다가, 달래다가, 결국에는 애원했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작업이 딱 2달이면 모양새가 갖춰진다. 그동안만 네가 알아서 처리해라. 물론, 나도 가능한한 돕겠다. 모르면 물어봐라. 네가 암닭이냐? 왜 품고만 있니.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뭐? 스피드 빨리 2달이 지났으면 좋겠다. 10월에는 진짜로. 휴가 완전 길게 쓸테다. 2007. 7. 31.
오랜만에 안방에서 TV를 보다가 열린 엄마 가방속에 있는 종이뭉치에 시선이 갔다. 무심결에 들춰보니, 잡곡, 샴푸, 티슈 등이 적힌 쿠폰과 출석카드, 그리고 옥냄비, 옥항아리 항목이 적힌 영수증이다. 동네 아줌마들끼리 몰려 다닌다는 사실은 얼핏 짐작하고 있었지만, 10원도 손해보는 일은 하지 않는 성격을 알기에 그저 그런가보다 했었는데. /이거 뭐야? /아무 것도 아냐. /이거 사기꾼들이 하는 거잖아. 열심히도 갔네. 거의 한달내내 갔잖아. /아니라니까. /뭐가 아냐. 이것들이 공짜로 주는 애들인줄 알아? 몇 배로 뜯어내는 애들이야. 몰라? /그런거 아냐. /전화번호 어딨어. 이것들 고발해버릴테니까. /너 쓸데없는 짓 하기만 해. 경찰청에 고발했다. 2차: 성북경찰청에 고발했다. 중간보고: 사업장이 105동 아파.. 2007. 7. 31.
어렸을 적, 동숭동 산동네에 살았던 적이 있습니다. 방3개 중 2개는 세를 주고, 안방격인 방 하나에서 4식구가 생활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찢어지게 가난했던 시기였습니다. 이 와중에도 시골에서 친척들이 올라와 잠시 머무르는 여인숙같은 시기도 있었습니다. 사춘기 시절, 독립적인 공간 하나 없는데다 가족이 아닌, 다른 이들이 바글바글거리는 그 집이 무척 싫었습니다. 게다가,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시느라 어린 나이에 살림을 맡아서 했기 때문에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암울했던 시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몹시 피곤하거나, 컨디션이 안좋을 때마다 이 집에서 사는 꿈을 꾸는데, 꿈에서 조차 어찌나 스트레스를 받는지, 잠에서 깰 때마다 너무나 고맙고, 기쁜 나머지 눈물이 날 정도였습니다. 어젯밤 꿈에도 그.. 2007. 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