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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주차 주간근황 옆자리 대리 확진 업무상 가장 많은 대화를 할 수밖에 없는 K대리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전체 프로젝트 팀원들이 자가진단 킷트 검사를 했고 추가로 2명이 의심증세를 보여 조퇴했다. 지난주부터 몸살 기운이 있었고, 잔기침이 있긴 했지만 그럴 때다 판피린을 수시로 마셨다. 거기에 홍삼과 정관장을 입에 달고 산 덕분인지 난 음성이 나왔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한번 더 검사한 후 출근하기로 했다. 판피린을 더 사다놔야겠다. 오자크_넷플릭스 애나 만들기 주연배우가 출연한다고 해서 보기 시작했는데 브레이킹베드를 재밌게 봤다면 취향에 맞을 듯. 호미로 막을 수 있는 걸 이렇게 막고 저렇게 막다가 결국 산사태를 일으킨다는 모양새가 딱 맞는 이야기다. 가족을 위해 저지르는 일 치고는 스케일이 남다르고 잔인한 장면이 참으로.. 2022. 3. 22.
독서루틴-토지1 책을 다시 붙잡기 위해 하루 2챕터 이상 읽고 요약내용을 적는 루틴을 시작했다. 어떤 책으로 시작할까 하다 이전부터 엄두도 못내고 있었던 토지로 결정했다. 총 20여권에 달하는데 1권을 읽는데 약 5일이 걸렸다. 처음에는 익숙치않은 어투와 사투리때문에 속도가 더디었지만, 읽다보니 점점 재밌어져서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요약하면서 읽으니 스토리가 훨씬 더 명확해지는 부분도 있다. 1편 1장~10장 1897년 한가위. 최참판댁 최치수, 아내인 별당마님, 서희, 윤씨마님 등장. 청일전쟁을 이긴 일본이 민비시해를 하고 동학운동은 실패로 돌아간 시기이다. 반상의 구분이 없어졌다고는 하나 지방에서는 이전과 다를바없다. 기억하기 힘들 정도로 다양하고 많은 인물들이 등장해서 혼란스럽다. 이 와중에 별당아씨랑 하인 구천.. 2022. 3. 16.
3월 2주차 주간근황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나의 5년이 끝났다. 뉴스를 끊었다. 정기검진 다녀오다. 4개의 근종 중 1개만 제외하고 나머지는 크기가 줄어들었다. 다시 수술 할 일은 없을거라는 기쁜 말을 들었다. 더현대 여의도에 가서 밥을 먹고 커피를 마셨다. 평일 대낮인데 한갓진 사람들이 많았다. 모두들 여유롭고 행복해보인다. 나도 그래야지. 코로나 오빠 내외가 확진이라는 연락을 받았다. 일요일에 올케가 잠깐 집에 들렀다고 하는데 며칠 전부터 몸살기운이 돌고 피곤한 느낌이 들어서 그것 때문인가 싶어 걱정했지만 일주일이 지나도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 같아 안심하고 있다. 가족 뿐만 아니라 사무실에서도 확진 퍼레이드 중이라 겁나 죽겠네. 혹시 몰라 매일 판피린을 마시고, 잔기침에도 정관장을 먹고 있다. 애나 만들기(2022)_.. 2022. 3. 13.
3월 1주차 주간근황 베키 넘어지다. 주유소의 주유구 근처에 다가갔을 때 배수구가 너무 가까이에 있는 것을 보고 불안해졌다. 잘못하면 빠지겠는데. 생각을 했고, 그렇다면 일렬로 들어가면 괜찮을라나.라고 생각했던 것이 사단을 냈다. 슈퍼커브는 바퀴가 얇아서 배수로에 직빵으로 빠져버렸고 바로 우측으로 넘어지고 말았다. 바닥에 내동댕이쳐진 채로 간신히 기어나왔지만 베키는 계속 시동이 켜진 채로 헛돌다 잠시 후 멈췄다. 셀프 주차장이라 직원도 보이지 않았다. 일으켜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잠시 후 나타난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그는 놀란 기색도 없이 귀찮다는 표정으로 다가와서 베키를 일으켜세우고는 넘어지면서 엎어진 물통을 치운 뒤 사라졌다. 간신히 베키를 세운 뒤 살펴보니 오른쪽 백미러가 완전히 꺽여 뒷통수를 보이고 있었다... 2022.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