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의 인도여행[헤르만 헤세]
1911년, 서른 네 살 나이의 헤세 인도 여행기다. 인도는 그의 외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선교사로 포교활동을 했던 곳이며 어머니가 태어나 성장한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익숙지 않은 기호, 형편없는 식사, 열악한 위생 상태, 건강, 그리고 예상밖의 비싼 물가 등으로 3개월만에 돌아오게 된다. 헤세는 이 여행을 통해 동경의 대상이었던 동양에 적잖이 실망하는 한편, 동양문화의 가치를 재발견하게 된다. 우선 1부는 헤세의 인도여행 스케치로 채워져 있고 2부는 여행후의 기록들, 그리고 인도에 관한 헤세의 생각과 평론들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2부의 여행일지는 일기형식으로 씌어져 있는데 아침부터 저녁에 잠들 때까지 시간대별로 굉장히 세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물론, 1부의 인상적인 부분에 대한 서술도 놀랍지만, 헤세..
2007.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