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084 <자살보다 섹스> 무라카미 류 무라카미 류의 연애와 여성론.이라는 칼럼으로 연재되었던 글들을 모은 책. 내 남자로 만드는 법, 남자들은 이런 여성을 선호한다, 여름대비 퀸카 대작전 등 여성지나 기타 매체에서 수없이 다뤄졌던 내용이 아닌, 류 자신만이 생각하는 독특한 연애론을 접할 수 있다. 현재의 일본을 만들어낸 공동체의식은 붕괴된지 오래이고, 일본을 이끌어갈 젊은이들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언인지조차 깨닫지 못한 채 방황하고 있다. 신혼여행도 단체로 가는 일본인들, 결혼 주선회사가 호황을 누리는 나라, 사회적 응석이 만연된 나라, 자신의 '상처'를 떠벌리며 스스로를 애처롭게 여기는 정신 박약아들이 만연한 나라. 원조교제, 종군위안부라는 단어가 탄생한 나라. 그에게 있어 일본이란 점점 침몰해가고 있는 타이타닉호를 의미한다. .. 2007. 3. 26. <행인(行人)> 나쓰메 소세끼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와 '도련님'처럼 유머스러우면서도 재치있는 내용이 아닌, 인간의 모든 심리적 변화를 세심하게 그려낸 조심스러운 작품이다. 즉흥적이고 무심한 주인공과는 달리, 고독하고 우울한 인텔리인 형은 주위를 불편하게 만드는 인물이다. 그 사실을 자신도 알고 있고, 그래서 더더욱 고립감을 느끼는 형은 끝내 동생과 아내의 사이를 의심하게 된다. 형수와의 여행을 통해 그녀의 의중을 떠보라는 형의 제안에 불쾌감을 느끼면서도, 형수에게 느끼는 미묘한 감정은 그를 잠시나마 혼란스럽게 만든다. 형수는 형수대로, 형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며, 자신이 이렇게 살아야 할 운명에 얽혀있는 것에 대해 자조섞인 쓴웃음을 짓는다. 불행한 부부를 바라보는 주인공의 마음은 몹시도 불편하지만,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2007. 3. 26. <몬트리올의 붕어빵 장수> 이노우에 고 워킹 홀리데이로 캐나다에 건너간 한 청년이 직접 가게를 운영하겠다.고 했을때 모두들 고개를 갸웃거렸다. 대자본을 바탕으로 한 체인점 마저도 복잡한 절차와 경제적인 부담때문에 주저하던 시기였다. 비록, 3개월이라는 단기간이었지만, 그는 결국 꿈을 이뤄냈고, 현재는 일본으로 돌아와 또 다른 꿈을 쫒고 있다. 그가 일본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입사한 곳은 '세븐 일레븐 제팬'이었다. 세계적인 체인점 답게 효율적인 관리체계와 활발한 피드백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던 이 회사에서 그는 마케팅, 인사관리, 상품관리 등 다양한 경험을 축적할 수 있었다. 그런 그가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처음부터 새로 시작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이유는 단 하나, '도전정신'이었다.(아. 너무 거창하다.) 단지, 젊음이라는 무기 하나 만.. 2007. 3. 26. <일의 즐거움> 다나카 고이치 일본인으로서 12번째 노벨상 수상자이자 노벨상 역사상 두 번째 최연소 수상자, 학사 출신으로서는 최초의 수상자인 다나카 고이치의 수상소감과 함께 그의 연구과정과 실적이 담겨 있는 책이다. 수상이후 쏟아지는 인터뷰와 강의 요청으로 인해 조용했던 그의 생활은 일대 전환기를 맞게 되고, 정상적인 회사생활이 불가능해진 그는 이 책을 통해 그에 대한 궁금증과 지식요청의 요구를 해소하려 한듯 보인다. '질량 분석'이라는, 일반인에게는 생소할 수도 있는 이 분야는 의학, 제약, 공업 신분야 등 다방면에 걸친 응용이 적용되어 새로운 발견을 가능케하는 기본적인 단계이다. 여러가지 샘플 자료와 함께 자세한 설명을 해주고는 있지만, 한껏 이마를 찡그리며 읽어보아도 쉽게 이해할수 없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그가 원하는 것은 대.. 2007. 3. 26. 이전 1 ··· 477 478 479 480 481 482 483 ··· 5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