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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31

평화롭다 최소한의 움직임만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도서관도 가고싶고 카페도 갈까 했는데, 이게 왠걸. 거실만 나가도 덥다. 나가더라도 저녁에...아마도 안나가겠지만, 담주 내내 출근할텐데 뭐하러 일부러. 하루종일 자다깨다놀다 했는데도 오후5시도 안됐다. 천국이로구나. 이게 다 평일에 열심히 일한 보상이다. 2019. 7. 7.
폭염푹염 36도를 찍은 하루였다. 사무실에 나갈까.라는 미친 생각을 할 정도로 더웠다. 침대에 누워 하루종일 잤다. 하도 많이 자서 얼굴이 뽀예졌다. 이렇듯 더위에 약하면서 왜그리 동남아 여행만 가는지. 가서도 호텔 밖으로 나가지도 않으면서. 원래는 남친과 코엑스 건축박람회 가기로 했었는데, 안싸웠어도 못갈 날씨였다. 남친은 추위와 더위에 둔감한 편이지만, 더위에 유독 약한 나는 한여름에는 정신을 못차리는 까닭에 가능하면 만남의 횟수를 줄였었는데, 행인지 불행인지 싸우고 난 후 안만나니 좋은 면도 있다. 2019. 7. 7.
좋구나. 자본주의 아침부터 폭염주의였지만 사무실은 춥다 느껴질 정도로 에어컨을 켜준다. 모두들 퇴근하고 아무도 없는데도 몇백평이나 되는 사무실 에어컨은 계속 돌아간다. 이래서 다들 대기업에 취직하려고 하는구나. 남친과 싸운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서로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 언제나 그랬듯이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평소대로 만날 수도 있겠지만, 그와 계속 만나야할지 생각하게 된다. 모두들 아니라고 할때도 그냥 그렇지.뭐.라고 하면서 넘겼는데, 참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내심 모른 척 했던건 사실이다. 이 나이에 다른 사람 만날 수도 없으니 그냥 혼자 살아야겠지. 하아. 쉬운게 없네. 2019. 7. 5.
벌써 적응 출근 4일만에 2킬로가 빠졌다. 이젠 몸이 야근에 적응한 듯. 10시까지도 끄떡 없구나. 단지, 눈이 침침해져서 버스 잘못 타는 바람에 한강 건널 뻔. 여자 화장실 세면대 수도꼭지에서 하루종일 물이 샌다. 청소하시는 아줌마가 관리실에 말해서 고칠 줄 알았는데 매일 그대로 질질 새고 있다. 이런 것까지 말하면 정신병자같이 보일 것 같아서 그냥 무시하는데, 정말 거슬린다. 2019.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