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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31

재발 방광염이 재발했다.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증세가 심각하다. 병원에 들러 검사를 하고, 주사를 맞았다. 무리를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김없다. 요즘 너무 일에 몰두했다. 조절하자.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렸다. 2019. 7. 17.
그렇지만 이제 겨우 화요일이라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다. 이번 주는 특히나 피로도가 심하다. 그렇지만 괜찮다. 일도 재밌고, 저녁에 남친이 회사 앞으로 와서 기분이 좋았다. 업무 리뷰라 끝난 뒤 개발자들의 표정은 굳어졌다. 들리는 말로는 밤길 조심하라는 경고. 그래서 칼퇴했다. 오랜만에 거한 저녁을 먹었더니 속이 더부룩하다. 이럴 때 약간 걸어주면 나아졌는데 날씨가 너무 습해서 금새 지쳐버렸다. 2019. 7. 16.
애쓴다는 것 원래라면 야근을 했어야 하는 월요일이었다. 회사 앞에 오겠다는 그에게 일때문에 늦을 것 같다고 넌지시 말하니 대번에 상한 기색을 드러낸다. 하는 수 없이 대충 마무리하고 사무실을 나서는데 뭔가 찜찜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저만치 앉아 있는 그의 모습을 보자 순식간에 기분이 좋아졌다. 갈치조림을 먹고 싶었지만, 빵을 먹자는 그의 말에 순순히 동의했다. 이미 커피를 마신 뒤여서 편의점 2층에 앉아 라면에 빵을 먹었다. 그의 집에 가서 편하게 먹고 싶은데, 늦게 다시 돌아가야 하는 나때문에 맘이 불편해서 싫다고 한다. 그러니까 빨리 결혼하자구.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꾹 참았다. 2019. 7. 15.
줄이고 늘리다 TV보는 시간을 줄인 만큼 책을 보는 시간을 늘리자. 이번 일이 끝나면 다음 일이 언제 들어올지 모르는 일용직으로서 끊임없이 공부하고 준비해야 하는건 사실이다. 허투루 보내는 시간을 줄이고 생산성을 늘리자.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 같지만 내 마음을 호수로 만들어주는 명상은 빼먹지 말자. 화나는 것을 줄이고, 들어주는 시간을 늘리자. 쓸데 없는 말은 줄이고 핵심만 말하자. 2019.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