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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1041

계속 보고 읽고 생각하는 중 영화 '프랭크'천재지만 낯가림 심한 프랭크와 프랭크가 천재임을 아는 살리에르들의 밴드 음악 이야기-영국 밴드 음악 멋지다-천재가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존'은 할아버지 유산만 날렸네 [근황]12월까지 재계약을 했다. IT업계가 워낙 대불황인지라 얌전하게 계약서를 작성했다. 내심 잘보이고 싶었는지 깊은 서랍속에 숨겨 놓았던 열정이 나오려고 하길래 퍼뜩 정신을 차렸다.  '일은 열심히 해 줘. 그러나 충성하지 마. 그 정도로 의미 있는 사람들 아니잖아.' [인상적인 문구] - 그냥 아무 일도 없기를 바라는 것, 그것은 행복이 아니다.- 사람이 열 모이면 그 중 셋은 나를 좋아하고, 셋은 나를 싫어하며, 나머지 넷은 별 관심이 없다. - 약간 미안한 관계가 가장 좋은 관계다.- 사랑의 반대말은 '이용한다'.. 2024. 6. 9.
실수한 사람에게 화는 못내고 단골 에스프레소 바에 갔다. 커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미대오빠가 인정하는 몇 안되는 곳이다. 나야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마시는 편이라 탐앤탐스나 빽다방, 메가커피만 아니면 괜찮네.라고 말하는 수준이다. (이들 커피는 흔히 말하는 재털이 맛이 난다.) /원두를 바꾸셨나봐요. 커피 맛이 좀 달라진 것 같은데요. //어머! 정확하시네요. 맞아요. 이전 직원이 원두를 바꿔서 지금 다시 원래 원두 종류로 주문을 했어요. 미대오빠와 직원의 대화를 들으며 생각했다. /똑같은데. 집으로 돌아오는 길, 미대오빠는 자랑을 이어갔다. /한 모금 마시는 순간, 딱 알겠더라구. 예전 맛이 아니구나. //그래? 난 잘 모르겠던데. /너는 다 맛있다고 하잖아. //어. 난 그냥 사무실 머신커피도 괜찮아. 근데 사람들은 아닌건.. 2024. 4. 2.
화내는 사람에게 화를 내다 롯데마트 1층 푸드코트에 갔다. 돈까스 코너에서 주문을 하는데 L포인트로 결제한다고 하자 카운터에 있던 아줌마가 당황하기 시작했다. 여기저기 눌러보는 거 같기는 한데 결제는 되지 않았다. 이 때 주방 뒷편에 있던 남자가 아줌마에게 툭.툭 말을 내뱉었다. /포인트는 그게 아니잖아요. 다른 버튼을 눌러요 /아이씨..거기가 아니라니까. /취소를 하고 눌러야죠. 나한테 짜증내고 있는 것 같아 듣고 있는 나도 화가 나기 시작했다. //저기요. 괜찮으니까 천천히 하셔도 되요. 결국, 아줌마가 뒤로 물러났고, 주인인 듯한 젊은 남자가 카운터에 섰다. 띡.띡. 누르기 시작하자 또 아줌마한테 화를 낸다. /아씨..이거 하는거 안보고 또 어딜가요. 맨날 물어보지 말고 배워요. 아줌마는 네.네.하면서 다시 옆에 와 선다. .. 2024. 4. 2.
볼보와 약속하다 미대오빠는 그랜저XD(2001년)를 13년째 타고 있다. 세월의 흔적이 있기는 하지만 한달에 1~2번 정도만 타는지라 2만 킬로도 타지 않은 새차같은 헌차다. 시내에서는 대부분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교외로 나가는 일은 거의 없다. 어딘가 가고 싶은데 싫다 하면 그냥 나 혼자 가면 된다. 그런 그가 차를 사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어머님이 쏘아 올린 공이었다. /아들아. 나도 좋은 차 타고 싶다. 얼마 전, '아들아! 나도 안방에서 큰 TV로 보고 싶다.'라는 말에 LG 올레드 75인치를 바로 구입해준 효자 아들에게 이번에도 주저함 따위 있을리 없었다. 바로 G80모델을 알아보고 있는데(어차피 차를 사더라도 내가 탈 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관심없었음.) 마침 볼보 S90 시승 기회가 생겨 목동 전시장을 방문했다.. 2024.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