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084 스텔스 감독: 롭 코헨(트리플엑스) 배우: 제이미 폭스(레이, 콜레트럴), 조쉬 루카스, 제시카 비엘(82년생이라는데 믿을 수 없을만큼 아줌마 모드) 한마디로 '좋은친구들'류의 영화. 즉, 위대하고도 센 미국을 찬양하는 영화라는 말씀. 미국인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수백명이 죽어 나자빠져도 상관없다는 식의 오만으로 가득차있다. 북한을 적국으로 삼은 탓에 한국개봉필름은 별도로 편집했다하나 한국관객이 바보냐. 그렇다. 바보였다. 에어울프를 떠올리게 하는 인공지능 스텔스기를 비롯해서 자유자재로 창공을 누비는 장면을 보고 있노라니 저절로 입이 떡 벌어진다. 미국한테 개기면 안되겠다.라는 생각과 함께 우리나라한테는 맨날 고물 비행기만 팔아먹는 나쁜 놈들이라는 앙심도 품게 된다. 스토리? 신경쓰지 말자. 주인공? 필요없다. .. 2007. 3. 26. 친절한 금자씨 감독: 박찬욱 배우: 이영애, 최민식 베일에 싸여있던 '친절한 금자씨'가 마침내 실체를 드러냈을때, 모든 미디어들은 앞다투어 열광했고, 귀얇은 관객들은 줄줄이 예매버튼을 눌러댔다. 덕분에 이 영화는 순식간에 한국의 중심으로 자리잡았으나, 영화를 보고 난 소감들은 그리 너그럽지 못하다. '복수는 나의 것'-'올드보이'-'친절한 금자씨'로 이어지는 박찬욱 감독의 복수시리즈는 뭔가 있어보이는 마케팅 전략에 성공한듯 보이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별거 아니었구나.라는 평이 난무하게 된 것이다. 물론, 기존의 한국영화에 비해 새끈하게 다듬어진 영상이라던지, 평이하지 않은 스토리, 최고의 배우들을 모아모아서 버무려 놓았으니 보통 이상의 수준은 된다고 할 수 있겠지만, 지나치게 기대치를 올려놓은 탓에 실망하는 정도.. 2007. 3. 26. 마더 감독: 로저 미셀(노팅힐) 배우: 앤 레이드, 다니엘 크레이그 작가: 하니프 쿠레이시(정사,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 메이 : 평생 남편과 가족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희생했고, 남편이 죽은 뒤 이제 진정으로 원하는 일만 하면서 살겠다고 결심하는 노년 한가운데 서있는 여성. 자신의 새로운 욕망앞에 바보가 되버린다. 폴라 : 현재 자신의 불행한 삶은 모두 엄마탓이며, 남자친구인 대런에게 지나치리만큼 집착하는 딸. 나약하고 히스테릭컬하다. 제일 짜증나는 캐릭터. 대런 : 폴라의 남자친구인 유부남. 자폐증을 앓고 있는 아들을 사랑한다. 천성이 게으르고 우유부단하다. 처음엔 메이를 동정하는 것으로 관계를 맺게 되나 결국엔 천박한 욕심을 드러낸다. 마약중독자. 제일 나쁜 새끼다. 그 외 아들과 며느리, 손자들 : 속.. 2007. 3. 26. 연애의 목적 감독: 한재림 배우: 박해일, 강혜정 '질투는 나의 힘'에서 고단수 속물인 문성근을 사부로서 존경하게 되는 인물로서, '살인의 추억'에서 영화가 끝날때까지 관객을 헷갈리게 했던 용의자로서 발군의 연기실력을 뽐냈던 그가('국화꽃향기'는 안봐서 모르겠고, '와이키키 브라더스'는 그가 어떤 역할이었는지 모르겠다.) 이번에는 솔직함을 넘어선 뻔뻔한 남자로 나타났다. 그의 장점 중 하나는 분명한 대사전달력. 이 영화에서는 그 부분에 자연스러움까지 더해져 완벽하게 캐릭터에 녹아들고 있다. 강혜정 또한 '쓰리몬스터'에서의 어색한 광기, '올드보이'에서의 파격적인 설정에서 벗어나, 이제서야 겨우 평범한 여성의 모습을 보여준다. (여전히 그녀의 올누드는 필수옵션인듯 싶지만..그녀의 처진 가슴을 보고 깜.짝 놀라버렸다.).. 2007. 3. 26. 이전 1 ··· 464 465 466 467 468 469 470 ··· 5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