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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발견98

캄보디아 씨엠립 2일째 이불 말리기 좋은 날씨다. 열 걸음도 떼기 전에 훅훅 소리가 절로 나온다. 무섭다. 앞둔 여정을 위한 큰 배낭이 필요해 시장에 들렀다. 대충 가격대를 알아본 후, 본격적 흥정에 들어갔다. 25불에서 18불까지 내려갔다. 5불 달라하는 커버는 한국에서는 이런거 서비스로 준다고 우겨대고는 그냥 뺏어왔다. 옆 가게에서 모자를 사는데 3불, 뒤돌아서니 2불 부른다. 2개에 3불 달라하니, 잔소리를 한다. 그러던지 말던지, 바닥에 누워 있는 아기를 보는데, 전동흔들침대다. 뭐야. 여기 있는 집이잖아. 그냥 가자. 하는데 3불에 준댄다. 목이 말라 길가 가게 냉장고안의 음료수를 가르키니 천원 넘게 부른다. 그런데, 어린 놈 눈빛이 사람 간보는 듯 번들거린다. 바가지 경고등. 나중 마트에 들러 확인해보니 절반가격이다.. 2012. 3. 26.
캄보디아 씨엠립 도착 입국비자를 발급받는데, 열명 정도가 나란히 앉아 공장 트레일러식으로 처리한다. 왼쪽에서 시작해서 오른쪽에서 받는 방식이다. 뭔가 비효율적으로 보이면서도 빠른 것 같기도 하다. 사진이 없거나, 신청서 내용이 누락된 경우 돈을 내거나, 맨 뒤로 가야한다. 앞서 입국심사를 받던 일행이 나를 부른다. 공항직원이 1불 달라고 한댄다. 비자를 발급받은 후, 신고서에 비자번호를 적지 않은 것인데 말도 안해주고 돈부터 내라고 한거다. 다시 적어 내니, 입이 댓발 나와 있다. 나중에는 막 소리지르는데, 죽여버리고 싶었다. 패키지여행객들은 3불정도 더내면 대신 작성해주고, 처리도 빠르다. 한국인들이 버려놓은 행태라고 하는데, 솔직히 어른들이 작성하기에는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나조차도 가이드북을 보고 한참을 들여다봐야했다.. 2012. 3. 26.
여행계획 진행중 계획보다 캄보디아의 일정을 늘리는 바람에 부득이하게 베트남 횡단계획을 수정했다. 하노이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많고, 멀기도 하고, 하룽베이나 사파(고산족)를 방문하고 싶은 마음도 없기에 과감하게 중부지역인 다낭에서 아웃. 어제는 캄보디아의 호텔을 3군데 예약했다. (정말이지 이 정성으로 뭘 하면 장인 될 것 같다.) 바우처까지 받고 보니, 트리플A형답게 이제서야 안심이 된다. 베트남 호텔은 오늘과 내일 사이 결정하면 될 듯하다. 오늘에서야 엄마한테 여행간다고 말했다. 평소같으면, 뭐라 했을텐데 이번 플젝에서 엄청 개고생했다는 것을 알기에 꿀꺽 잔소리를 삼키시는게 보인다. 언제 오냐는 물음에 차마 20일동안 간다고는 못했다. 4월경에 베트남과 캄보디아 여행을 보내드리기로 했으니 미리 사전답사하는거라고 뻔.. 2012. 2. 29.
클럽줄루 - 3일차 호텔 측 사정도 있고, 어제 했던 등반이 멤버 모두들에게 무리가 됐다고 판단, 오전 스케쥴은 모두 취소되었습니다. 간단하게 조식을 먹고, 10시 체크아웃을 한 뒤, 유리공예 체험을 위해 15분 거리인 헤이리로 이동했습니다. 도자기 공예와 유리공예 2가지 중 선택을 하면, 각자 강습을 받고 작품을 가져가거나 택배로 받을 수 있습니다. 전 유리공예를 선택했고, 머그컵에 그림을 그린 다음 샌드기법으로 처리하는 과정을 체험했습니다. 머그잔 대신 소주잔(에스프레소잔)에 그림을 그리거나 샌드기법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2개 2만원. 머그잔은 2개 5만원. 채색하는 것은 시간이 오래 걸리기때문에 샌드기법으로 결정. 그림을 그리지 않은 부분은 불투명으로 보입니다. 쨘. 완성. 전 고양이를 그렸습니다. 모래를 너무 가까.. 2011. 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