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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발견98

클럽줄루 - 2일차 아침 7시에 기상했습니다. 기적이죠. 첫 스케쥴은 잠을 깨우는 체조. 영화 '안경'에서 해변가에서 하던 그겁니다. 간단하면서도 구석구석 시원해요. 처음에는 어색하지만, 나중에는 제흥에 겨워 덩실덩실 춤추듯 하게 됩니다. 8시가 조금 안된 시간. 식당으로 향합니다.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서양인도 있고, 중국인도 있고. 회사연수로 많이 온다고 합니다. 토스트, 불고기, 소세지, 스크램블 에그, 샐러드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진한 커피까지 한잔 마시고 나니 갑작스레 졸음이 밀려옵니다. 잠깐 침대에 누워야겠어요. 이 식당은 아침만 제공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문을 닫습니다. 등산전 로비에 들러 구경합니다. 천장이 높고 넓직한 가구배치로 시원스럽습니다. 객실보다 로비가 더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잠깐 누워 숨을 고.. 2011. 2. 5.
클럽줄루 입성 - 1일차 저녁 8시 체크인이었지만, 오후 6시경 집을 나섰습니다. 홍대입구에서 파주출판단지로 들어가는 차를 타라고는 했지만, 짐도 있고 해서, 그냥 차를 가지고 출발했어요. 파주출판단지에는 2번째 와봤는데, 낮에 오나 밤에 오나 인적도 드물고, 횡합니다. 게다가 안개까지 자욱하니, 이건 무슨 '눈 먼자의 도시' 셋트장도 아니고. 가로등도 어둡고, 간판도 불이 꺼진 것이 많아 한참을 헤맨 끝에 도착한 호텔 지지향. 로비에는 부동산 아저씨같은 남자 한 명이 의자 뒤로 한껏 누워있고 직원인듯 보이는 젊은 남자가 서 있습니다. 음..불친절해요. 맘에 안듭니다. 제가 호텔 예약해서 왔다면 객실의견란에 한마디 썼을거예요. 사람이 들어와도 멀뚱멀뚱. 전화 받을거 다 받고 나서 3층으로 올라가라고 하더군요. 3층 미팅룸에 들어.. 2011. 2. 4.
클럽줄루 - 체험단 당첨! 클럽줄루는 며칠동안 서울 근교에서 휴식 겸 여행을 가고 싶을 때 찾아갈 수 있는 소사이어티 클럽이다. 숙소와 식사가 제공되며,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예를 들면, 아침에는 가벼운 운동을 함께 한다거나 오후에는 함께 마음을 발견하는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독서나 사색을 할 수도 있고, 모든 프로그램 참여는 자유이다. 깨끗하고 안전한 숙소와 건강식을 제공하고 전문가가 이끄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발생하는 비용이 있기에 이것을 한데 묶어 여행상품처럼 만들었다. 2월 정식 오픈 전 체험단 모집을 했는데, 정말 행운스럽게도 당첨이 됐다. (영화 '안경'후기로 검색해서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심. 클럽 줄루의 컨셉이 '안경'과 유사한걸까.) 2박3일동안 잠시 쉬면서(설날때 음식장만을.. 2011. 1. 30.
발리에서 잠깐 살아보기 - 19일째 3번의 시도끝에 드디어 우붓에 입성하다. 사누르에서 바이크를 타고 왔다고 하니, 깜짝 놀란다. 마음에 드는 가방을 사려고 집어들었는데, 역시나 엄청난 가격이다. 오늘 한국으로 가기 때문에 돈이 없다. 달러도 없다. 카드밖에 없다. 그러니 깎아줘야 한다. 하며 절반가격을 부르니까 대번에안된다고 도리질친다. 모든 제품이 수제품이라 가격대가 꽤 되는 가게였다. 점원이 메고 있는 가방을 구입했는데, 18000원정도에서 7천원 정도로 깎았다. 사진을 찍자고 하니, 활짝 웃어준다. 발리사람들은 정말 잘웃는다. 네가 안깎아주면 나 공항까지 걸어가야 한다. 딱 택시비밖에 없다.하며 모든 잔돈을 긁어내자 어이없다는듯이 웃는다. 너 정말 재밌어.라면서 알았다고 깍아준다. 유머의 힘이 발휘되는 순간이다. 우붓시장에 가니, .. 2010.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