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에서 잠깐 살아보기 - 11일째
오늘은 남쪽지역 탐방이다. 호텔 주변의 레스토랑과 기념품가게, 편의점등이 들어서 있다. 길 끝에서 왼쪽으로 꺽어들면 맛사지샵 몇 개가 줄지어 있다. 어제 무리한 탓에 뻐근한 어깨를 풀어줄 겸, 가격도 5만루피 정도면 저렴하다 싶어 그 중 한곳에 들어갔다. 침대가 3개 정도 놓인 규모의 소박한 시설이다, 프랑스인 부부가 발맛사지를 받고 있었는데,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는 것을 보면, 발리사람들은 영어, 일본어, 불어, 중국어 등 기본적인 회화정도는 가능한 것 같다. 발리 맛사지에 이런저런 선입관을 갖고 있던 내게 새로운 세계가 열린 것은 바로 그 때였다. 믿을 수 없을 만큼 센 손끝 힘과 야무지게 꾹꾹 누르고 쓸어 내리고, 다리, 팔, 어깨 순으로 마치 내 몸에 들어 앉은 듯 포인트를 꼭 집어 맛사지..
2010.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