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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발견98

방콕여행 0일차 코로나 이전에는 그래도 1년마다 쟁여둔 마일리지로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는데, 국내선을 이용하자니 예약하기도 쉽지 않고 그닥 가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아 속절없이 대기만 타고 있었다. 그런데 올해 말을 기점으로 소멸되는 마일리지가 2만이나 발생하는 바람에 무조건 나가야 한다는 조급함이 들기 시작했다. (2만마일리지를 쌓기 위해서는 몇 년에 걸쳐 2천만원을 써야 한다. 이전 소멸시기때 아시아나 앞치마를 3천마일이나 주고 샀던 분한 기억. 크기가 커서인지 어깨에서 자꾸 흘러내리는데 승무원이 입은 것을 보면 줄여입은 건지 짱짱해보인다.) 원래 가고 싶었던 베트남 푸꾸옥을 찜해놓고 이리저리 일정을 짜면서도 시큰둥했었던 것은 미대오빠는 절대 가지 않겠다고 버텨서 혼자 가야만 하는거였고 어느새 사라져버린 여행세포때.. 2022. 7. 13.
라오스 10일째(11/13) 느지막히 일어나 짐을 싸고, 마지막 점심식사를 하러 갔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일식집이었는데, 평소 먹던 가격대보다는 비쌌지만, 이까이거..하면서 질렀다. (약 6천원) 맛사지를 받으러 갈까 하다가 예상보다 가격이 높아 그냥 근처 마트에 가서 올인하기로 했다. 루앙프라방 숙소에서 먹었던 마법의 믹스커피를 마구 쓸어담고,(1통에 1,300원/10ea) 라오스 맥주, 과자, 굴소스, 열대통조림 등도 바구니에 넣었다.(공항에서 무게를 재니 23킬로가 나왔다.) 수제 스카프 가게에서 마지막 쇼핑을 하는데, 카드 결제가 안된다는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한다. 어제 왔었을 때도 고장이 나있었지만, 분명 고친다고 했었기에 슈퍼에서 현금을 다 써버린 후였다. 직원은 아무렇지 않게 ATM기에서 돈 뽑아오라는 소리를 한다. 안.. 2014. 12. 15.
라오스 9일째(11/12) 오전 8시반에 픽업 온 봉고에 오른 뒤 방비엥의 온동네를 돌아쳐 배낭여행객들을 모아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다. 약 4시간 걸려 도착한 비엔티엔 버스터미널. 하아..또 뭔가 이상하다. 허허벌판이다. 여러 대의 썽태우가 다가와 사람들을 실어 나르는데, 또 바가지다. 저렴한 버스표는 벌판에 내려주고, 비싼 표는 시내에 내려주는 것 같다. 운전사에게 호텔 주소를 보여주며 아냐고 물으니 안다고는 하는데, 분명 모르는 것 같다. 일단, 가서 생각하자 싶어 차에 올라탔다. 확실히 한 나라의 수도답게 빌딩도 많이 보이고, 도로도 넓다. 간신히 숙소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고 나니, 이제 내가 할 일은 다했다는 생각이 든다. 내일이면 한국으로 돌아간다. 오예!!!!!! 대충 지도를 보면서 위치파악을 한 다음, 야시장 방향으.. 2014. 12. 15.
라오스 8일째(11/11) 일행은 블루라군으로 떠났고, 난 내일 떠날 비엔티엔의 지도를 익히고, 숙소도 온라인으로 예약을 마쳤다. 저녁에는 방비엥에서 만난 사람들과 저녁을 먹었다. 클럽에 가자고 했지만 너무도 번잡하고 시끄러워 먼저 숙소로 돌아왔다. 방비엥에 있는 동안 단골집이었던 짜이디 바. 클럽에 가는 길. 난 그냥 구경만 가는 걸로. 하아..너무 시끄럽고, 서양애들 눈 다 풀려있고. 여기저기 부둥켜 안고 있고. 2014.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