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발견228 토르 홍콩 디즈니랜드에서 4D영화를 본 이후로 처음 보는 3D영화여서, 도대체 입체영화란 어떤 느낌일까. 엄청 기대를 한 만큼 실망했던 영화. 이런 효과정도로 13,000원을 받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그냥 앞에 서있는 사람이 튀어 나와 보이는 정도) 신들의 능력을 가진 외계인 종족간의 다툼에서 괜시리 지구에 불똥이 튀어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힌 토르가 깊이 반성하고 개과천선하여 왕위를 재탈환한다는 간단한 스토리. 영화를 보는 내내, 수없이 많은 의문들이 생기게 되는데, 우주 최고의 왕국에는 왕자 친구들 외에는 참모진들이 없는 것일까. 왕이 쓰러지고 둘째 왕자가 내가 이제부터 왕이야. 하면 다들 그런가보다 하고 바로 복종을 하는 것인가. 최첨단을 달리는 왕국에서 왜 말타고 다니는가. 외부와 연결시켜주는 .. 2011. 5. 2. 무산일기 탈북자들은 한국사회에 있어 천덕꾸러기 자식같다. 한 핏줄이기는 하지만, 잘하는 것 하나 없고, 도움되는 것도 없는, 차라리 없었으면 좋겠다.싶은. 그래서인지, 그들의 고단한 삶이나 어두운 현실에 관심을 두기 보다는 마치 투명인간처럼 보이지 않는 존재처럼 무시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주인공의 삶은 고단하다. 포스터를 붙이는 일 조차도 구역이 정해진 터라 걸핏하면 뜯겨지고, 얻어맞기 일쑤다. 탈북자라는 것을 숨기고 싶지만, 주위 사람들은 귀신같이 알아차린다. 그 와중에도 좋아하는 이가 있다. 친구의 옷을 빌려입고 주일마다 찾아가는 교회에서도 그는 이방인이다. 그보다 먼저 한국에 들어온 친구는 그의 무지함을, 순진함을 비웃으면서도 그와의 관계를 놓지 않는다. 영화는 급작스레 끝을 맺는다. 마치 한국에서 살아.. 2011. 4. 26. 상실의 시대 감독: 트란 안 홍(그린파파야향기, 씨클로) 내내 징징대는 나오코.(남자친구가 자살하자, 이후로 돌아버림. 아..그만 좀 해. 이년아..소리 나옴.) 우유부단한 와타나베.(이래도 흥. 저래도 흥. 잘생겼음.) 어른스럽고 기다릴 줄 아는, 게다가 예쁘기까지 한 미도리(밀당의 천재. 지드래곤과 염문설이 났다던 그녀) 원작의 묘미를 살리지 못했다는 혹평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 그러나, 화면 만큼은 기가 막히게 잘 뽑아냄. 빛의 예술이라고 해도 무방함. 2011. 4. 19. 영화 '줄리아의 눈' '판의 미로'에서 환상적인 공포의 세계를 열어준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신작이 나왔다. 점점 시력을 잃어가는 병에 걸린 언니가 자살을 한다. 언니와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줄리아는 언니의 죽음이 타살이라는 확신을 갖고 주변을 탐색하기 시작한다. 그런 자신을 뒤쫒는 그림자같은 한 남자, 그리고, 남편의 다른 비밀이 밝혀지면서 남편 또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줄리아의 눈은 점점 빛을 잃어가지만, 간병인의 도움으로 세상의 어둠에 점차 익숙해져간다. 간병인의 얼굴을 보여주지 않고, 뒷모습과 목소리만 들려주는 상황에서, 관객은 이 남자를 의심하게 된다. 후에, 범인의 얼굴이 드러나는 순간, 영화는 그의 광기어린 눈빛과 예측할 수 없는 폭력성을 싣고 질주하기 시작한다.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 몇 몇 잔인한 장면은 .. 2011. 3. 16.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