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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발견227

구구는 고양이다 감독: 이누도 잇신 출연: 우에노 주리 외 예쁜 고양이들 악인이 단 한명도 나오지 않는 영화. 때문에 기승전결이 불분명해서 지루한 영화. 순전히 고양이 실컷 보겠다는 일념 하나로 끝까지 보고야 말았다. 아..고양이 너무 예쁘다. 죽은 고양이 사바(물론, 사람으로 분해서 나왔다.)와 죽음을 앞둔 여주인공이 만나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울었어요.) 이렇듯 누구에게나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미워하지 않고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누도 잇신의 영화는 그래서 비현실적이다. 2009. 3. 22.
키친 감독: 홍지영 배우: 신민아, 김태우, 주지훈 스토리에 대해서 왈가왈부하지 말자. 이 영화는 셋트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적이다. 인테리어 잡지를 화면 그대로 옮겨놓은듯 모든 화면이 쌔끈하다. '카모메식당'같은 여백의 미는 없지만, 어쨌든 신민아는 예쁘고 날씬하다. 의외로 주지훈이 연기가 된다는 사실은 덤. 찌질이 김태우의 연기는 한결같아서 좋고. 감독은 영화보다는 광고CF쪽으로 방향전환을 한다면 분명 성공할 듯 싶다. 2009. 3. 22.
Across The Universe 감독: 줄리 테이머 배우: 짐 스터게스(주드: 완전 멋짐), 외 노래 완전 잘부르는 배우들. 비틀즈 음악으로 이미 반은 먹고 들어간 영화. '왓치맨'에서 다룬 베트남 전쟁이 거인 스머프가 미국승리를 이끈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 영화는 만행을 저지른 미국인들에게도 커다란 상처를 줬음을 보여준다. 청춘들의 방황, 반전, 사랑 등 다양한 주제를 적절하게 섞은 뒤, 멋진 음악으로 더할 나위없는 완성도를 이끌어냈다. 더불어 다양한 화면기법들은 '현대카드 CF'를 시리즈로 보고 있는 기분이 들게 한다.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영상과 함께 들려오는 비틀즈의 재해석. 왜 이런 영화가 블록버스터가 되지 못하는 것일까. 2시간이 넘는 런타임이 20분처럼 느껴지는 영화. OST를 취하지 않을 수가 없다. 주드역을 맡은 짐 .. 2009. 3. 22.
왓치맨 감독: 잭 스나이더 배우: 모르는 사람들 19세 이상 관람가 영화답게 사정없이 잔인하고, 폭력적인 영화.(겁탈하기 위해 사정없이 여자 히어로를 두들겨패는 장면, 유괴한 소녀를 토막살인한 범인의 머리를 도끼로 몇 차례나 내려찍는 장면이 압권이다.) '300'을 찍은 감독임을 알 수 있는 태운듯한 화면컬러와 진한 명암이 익숙치 않은데다('300'에서는 화려한 복근 퍼레이드를 느끼느라 미처 깨닫지 못했던) 원작의 존재조차 몰랐던 터라 어..어..재는 뭐야..왜 저러는데..여전히 지구는 미국밖에 없냐. 이젠 화성까지 접수하는구나. 식의 비꼬인 시선으로 장장 3시간여에 달하는 영화를 보는 본인은 심신이 불편할 수밖에 없다. 지구평화를 위해 남극기지까지 가서 연구를 거듭한 끝에 한 도시 작살낸 뒤 이제 평화의 시대.. 2009.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