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화점
감독/각본: 유하 출연:조인성,주진모,송지효 /조인성의 뒷태, 그 하나만으로 이 영화는 끝난거예요. /송지효는 좋겠네. /아유..어찌나 다 보여주시는지 고마울 따름이지요. 먼저 보고온 직원들의 격한 극찬에 궁금해하다 결국 오늘 혼.자. 가서 봤다. 결론을 말하자면, 실망 그 자체다. 우선, 의상컨셉을 퓨전으로 맞춘 것인지 모르겠지만, 프릴달린 목둘레 의상이 왠말인가. 왕비는 물론이고, 왕도 꼬불꼬불, 조인성도 꼬불꼬불 주름장식을 넣은 프릴은 '색계'에서 여주인공의 겨털을 목격했을 때처럼 불편함을 자아낸다. 또한, 너무 새 옷 티가 난다. 원단을 뭘 썼는지 모르겠으나, 우아하고 기품있어야 할 왕족의 의상들이 변두리 캬바레 무희들처럼 번쩍거리고 과한 장식이 거슬린다. 셋트도 마찬가지. '스캔들'에서 보여줬던..
2009. 1. 11.
미쓰 홍당무
감독: 이경미 배우: 공효진, 이종혁, 서우, 황우슬혜, 방은진, 봉준호(특별출연) 각종 영화잡지에서부터 영화관련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어찌나 극찬을 아끼지 않는지 영화를 보기 전부터 질릴 뻔했으나 호감가는 여배우 중 하나인 공효진 하나 믿고 보러갔다. 일단, 영화는 공효진 혼자 허덕대며 힘겹게 이끌어 나가는 통에 보는 관객도 힘겨워진다. 드라마도 아니고, 코메디도 아닌 것이 그래도 감동 하나쯤은 넣어야만 할 것같고, 결론도 내야 하니 억지스럽고 어색해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귀결이다. 그나마 하나 건진 수확이라면, 서우라는 여자애. 커다란 눈망울과 귀여운 주근깨, 당돌한 말투에 이르기까지 너무 귀엽다.
2008.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