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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발견227

[영드] Skins 스킨스 영국 틴에이저의 에피소드를 다룬 드라마지만 19금 내용들(섹스,마약)때문에 밤10시 이후 상영되었다. 미드 '가십걸'이 상류층 사립학교에 다니는 새끈한 아이들이 주인공인 반면, 이 드라마는 영국 변두리 지방에 사는 평범한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대마초와 섹스는 일반적이고, 부모들과의 불화는 필수옵션이지만, 에피소드가 진행될 수록 어쨌든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모양새를 보여준다. 그리고, 영국발음은 참으로 멋지구나. 또 하나, 이 드라마의 배경으로 깔리는 음악들 또한 엑설런트(디페쉬 모드까지 나오다니..감동) 토니 스토넴(니콜라스 홀트) 어바웃어보이의 꼬마가 요렇게 자라버렸다. 시베리안 허스키와 눈컬러가 똑같다. 타인에게 상처를 주기 위해 태어난 인간. 시즌1 마지막에 사고를 당해 약간 달라지기는 하지만. 미셀.. 2008. 6. 7.
인디아나 존스4-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감독: 스티븐 스틸버그 배우: 할아버지 해리슨 포드, 케이트 블랑셋(반지의 제왕에서 숲의 여왕 역), 카렌 알렌(완전 할머니), 샤이아 라보프(트랜스포머, 디스터비아) 야근하느라 개봉일을 놓치는 바람에 먼저 보고온 직원의 스포일러를 들을 수밖에 없었다. /완전 재미없어요. 해리슨 포드는 나이들어서 액션도 못하고, 지루해요. 그래도, 왠지 봐줘야만 할 것 같은 블록버스터 아니겠는가. 싶어 심야영화관을 찾았다. 이런 심정은 나뿐만이 아니었는지,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객석은 만원사례였다. 일단, 스케일부터가 남달랐다. 핵폭탄 실험장면이라던지, 아마존 정글속에서 벌어지는 추격전 등 쉴새없이 부서지고, 터지는 영상은 딴 생각이 들지 않도록 애쓴 티가 난다. 잃어버린 도시 마추비추의 비밀을 순식간에 ET로 .. 2008. 5. 25.
그들 각자의 영화 칸영화제 60주년을 맞이하여 33명의 거장감독 작품들을 옴니버스방식으로 구성한 영화. 3분 남짓한 시간속에 그들 각자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작품들은 때로는 어리둥절하게, 때로는 짙은 인상을 남긴다. 그 중 몇 개를 보면,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화면 가득히 여주인공의 얼굴을 보여준다. 눈이 보이지 않는 그녀를 위해 줄거리를 속삭여주는 남자친구. 그녀는 감정이 복받쳐올라 극장을 뛰쳐 나간다. 아름다운 푸른 눈이 인상적이었던 작품. 기타노 다케시 완벽한 시골풍경 속 허름한 차림새의 농부가 '농부표'를 끊어 극장에 들어간다. 단 한명의 관객을 위해 상영되는 영화는 '키즈리턴'. 영사기는 수시로 고장나고, 불이 붙기도 하지만, 농부는 끝까지 자리를 지킨다. 영화를 보고 나와 어디론가 사라진 자전거때문에 노.. 2008. 5. 17.
[미드] 사만다후(Samantha Who?) 자동차사고로 8일 동안 혼수상태였다 깨어난 사만다. 그 흔한 기억상실증에 걸려 버렸다. 문제는 그녀의 과거 행적이 그리 바람직하지 않았다는 점. 2년동안 부모와 인연을 끊고, 대놓고 유부남이랑 바람을 피우고, 타인에게 상처주는 일은 밥먹듯이 하고, 카드값은 산더미. 새로운 사만다로 변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코믹미드 시리즈다. 섹스 인 더 시티나 캐시미어 마피아처럼 전문직이나 성공한 여성의 라이프나 패션에 중심을 둔 것이 아닌, 가족, 친구, 그 외 타인과의 관계에 포인트를 맞춘 명랑만화같은 미드다. 여주인공은 제니퍼 애니스톤과 분위기가 흡사하지만, 훨씬 더 쉽게 망가져주신다. 어떻게보면 지루하다가도 가끔씩 어이없는 웃음을 던져주고 있다. 시즌 1까지만 봐주기로 하자. 2008.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