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발견227 스피드 레이서 감독: 워쇼스키 형제 주연: 에밀 허쉬(24살), 크리스티나 리치(29살), 비(27살) 아이언맨과 똑같은 12세 관람가 영화인데도 그 느낌은 굉장히 다르다. 워쇼스키 형제는 동양적인 특히, 일본컬러에 푹 빠져 있다는 느낌이 든다. 어떻게 보면 챨리의 초컬릿공장을 보는 듯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시부야나 하라주쿠의 휘황찬 전광판을 동시에 겹쳐놓은 것같다. 이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서프라이즈에 나오는 재연배우들이 떠오른다. 과장되고, 억지스러움이 뚝뚝 떨어진다. 일단, 난 원숭이류가 싫다.(킹콩은 좋아해요) 특히, 동물프로그램에서 사람처럼 행동하는 침팬지류가 싫다. 때문에 이 영화에 나오는 침팬지가 싫고, 까질대로 까진 주인공의 막내 남동생이 싫다. 어차피 감동적인 스토리나 명연기를.. 2008. 5. 11. 테이큰[Taken]/아이언맨(Ironman) 감독: 뤽 베송 배우: 리암 닐슨, 어리석은 딸, 어리석은 전처 외 주인공에게 맞아죽은 수많은 나쁜놈들 나라를 위해 뼈빠지게 일한 덕분에 아내와 딸을 부자인 양아버지에게 뺏기고 만 주인공은 칠렐레팔렐레 파리로 놀라갔다 인신매매범들에게 납치당한 딸을 구하기 위해 그동안 숨겨놓았던 폭력근성을 유감없이 발휘하게 된다. 악인이 잘못했다고 빌어도 빵! 모른다고 해도 빵! 어쩔 수 없었다고 해도 빵! 그에게 있어 자비란 있을 수 없는 단어이자, 용서할 생각따위는 눈꼽만큼도 없다. 그래서 좋았던 영화. 양쪽 허벅지에 쇠막대를 꽂고 마음껏 전류를 흘려보내는 그의 얼굴에 주저함이나 죄책감은 찾아 볼 수 없었던 점도 마음에 든다. 병신같은 전처와 멍청한 딸년때문에 살짝 짜증이 났지만, 어쨌든, 주인공은 그니까. 패스. 감.. 2008. 5. 5. 추격자 감독: 나홍진 배우: 하정우, 김윤석 19세 미만이라는 제한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13일만에 200만 관객을 가뿐하게 넘어선 '추격자'에 대한 관객들의 평은 칭찬일색이다. 두 배우의 열연이라던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만드는 촘촘한 구성력이라던지에 관한 입소문은 볼 만한 영화가 없다는 호재와 겹쳐 대박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2003년 9월부터 23명의 노인과 출장안마사 등을 살해한 유영철의 살해동기는 불우한 환경을 야기시킨 사회에 대한 불만과 여성혐오증이었으나, '추격자'의 범인은 자신의 성불구에 대한 대리적 분노표출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이코패스의 일면과 함께 불특정다수에 대한 범죄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 '추격자'는 안전하게 살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 있던 대다수의 관객들을.. 2008. 3. 2. [오퍼나지] 비밀의 계단-언제나 그랬듯이 스포일러 만땅!! 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헬보이, 판의 미로) 주연: 아주 오래전에 죽은 아이들, 최근에 죽은 아이. 스페인 출신 감독인 기예르모 델 토로의 영화를 보고 나면 참으로 마음이 착잡해진다. 판의 미로와 비밀의 계단의 공통점은 어른들에 의해 희생된 불쌍한 아이들이 주인공이다. 말 그대로 '그러려고 했던게, 아니었는데'라고 해봤자 아이들은 이미 숨이 끊어진 뒤다. 면도칼로 목을 따지 않아도, 반만 썩은 좀비가 나돌아다니지 않아도, 불행의 장소 그 자체와 과거의 슬픔들이 서성거는 것 만으로도 얼마든지 공포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영화. 영화음악과 화면이 기막히게 매치되어, 놀라야 할 때와 소리지를 때가 적절히 혼합되어 있다. 중간중간은 약간 지루하다. 야근한 뒤 보게 되면 잠들지도 모른다. 병에 걸린 아들.. 2008. 2. 16.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 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