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
감독 :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출연 :브래드 피트, 케이트 블랑쉐,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야쿠쇼 코지, 아드리아나 바라자 네 가지 이야기속에 얽혀있는 서글픈 군상들의 모습 순서대로 말하자면, 한 일본인이 모로코에 가서 사냥을 했고, 감사의 표시로 가이드인 모로코인에게 사냥총을 선물했고, 그 사냥총을 이웃 주민에게 팔았고, 그 아들들이 염소몰이하러 나가서 시험삼아 쏜 것이 근처를 지나던 미국인 관광객을 맞혔고, 그 와중에 미국인 부부의 보모는 아이들을 데리고 아들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멕시코 국경을 넘는다. 이 영화의 주된 감성은 슬픔이다. 자살한 어머니를 잃은 벙어리 소녀, 죽음에 임박한 아내를 위해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남편, 단순한 장난으로 인해 형을 잃은 동생, 어이없는 사고로 인해 1..
2007.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