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발견227 해리포터와 불의잔 감독: 마이크 뉴웰(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모나리자 스마일) 배우: 다니엘 레드클리프, 엠마 왓슨, 루퍼트 그린트 2주전 용산CGV IMAX(관람료 만원, 2D, 생각보다 화면이 크고, 화질이 굉장히 선명한 반면, 사운드는 별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뒷줄에서 2/3 지점이 관람명당임.)를 예매해서 본 해리포터와 불의잔에 점수를 매기자면 10점 만점에 7점. 원작을 읽지 않은데다가 등장인물이 하도 많다보니, 몇 몇 주인공들을 제외하고는 '어? 저 사람은 뭐지? 어? 시리우스는 누구야?'식의 고민을 영화보는 내내 해야만 했다. 볼 만한 장면들 중 퀴디치 월드컵 대회의 스피디함과 트리위저드 대회의 다양한 상상력만큼은 인정하지만, 볼트모어(이 인물에 대해서도 한참동안 기억을 더듬어야 했다.)를 등장시키.. 2007. 3. 26. 플라이트 감독: 로베르트 슈벤트케 배우: 조디 포스터, 말렌 로스턴(딸 역할) 눈내리는 어두운 밤, 푸드득 날아가는 까마귀떼, 건너편 창가에 서 있는 낯선 외국인 남자들. 영화는 수많은 암시를 마구 던져대며 시작한다.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조디 포스터는 추락사한 남편의 시체를 뉴욕으로 옮기기 위해 7살난 딸과 함께 그녀가 직접 엔진을 설계한 비행기에 탑승한다. 그녀가 비행기의 구조를 잘 알고 있다는 중요한 전제하에 전개되는 이 영화는 철저한 두뇌플레이를 기반으로 한다. 다수의 사람들이 멀쩡한 사람을 얼마나 쉽게 미친년으로 몰아갈 수 있는지 보여주는, 관객마저도 헷갈리게 하는 고도의 심리 플레이는 긴장의 끈을 놓칠수 없게 한다. 모든 이가 범인인양 행동하는 눈빛과 행동들 또한 이 영화를 흥미롭게 하는 요소.. 2007. 3. 26. 러브토크 감독: 이윤기(여자 정혜) 배우: 배종옥, 박진희, 박희순 타인에게는 말할 수 없는 아픔을 간직한 이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영화. 커다란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모인 것이 아닌, 일상적인 모습 속에 언뜻 드러나는 그들의 외로움과 이를 넘어서려는 힘겨운 시도를 보여준다. 해외로케를 통해 이국적이면서 소외된 느낌을 보다 짙게 그려냈고, 배종옥을 비롯한 다른 배우들의 절제되고 탄탄한 연기력이 든든하다. 대사로 그려내지 않아도, 배경음악만으로, 또는 일시정지된 화면만으로도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느낌을 알아챌 수 있다. 전체적으로 무게감있게 담아냈지만, 영화를 보고 난 후의 느낌은 뭔가 덜어낸 듯 홀가분하다. 복잡한 기분을 착착 접어서 정리해 주는 영화. 절대 강추!! 2007. 3. 26. 그림형제 감독: 테리 길리암(피셔 킹) 배우: 맷 데이먼, 헤스 레저, 모니카 벨루치 여러 동화(빨간 망또 차차.가 아닌 빨간 모자, 헨젤과 그레텔, 백설공주, 잠자는 숲속의 미녀 등)를 조물거려 만든 시나리오에 돈을 덕지덕지 바른 뒤 컴퓨터 그래픽 처리를 해서 만든 것이 고작 이 정도였단 말인가. 모니카 벨루치가 나오는 장면이라도 많이 나왔으면 눈이라도 황홀했겠지만, (정말이지 천사가 있다면 바로 그녀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여자가 봐도 너무나 아름답다.) 영화 초반부터 우르르 몰려다니며 소리만 지르더니 지나치게 싱겁게 끝나버린다. 화면 대부분이 밤 장면이 많고, 무대가 숲인지라 제대로 구분이 되지 않는 까닭에 미간을 찡그린채 집중을 해야만 한다. 나름대로 기대를 했던 영화였는데 아쉽다. 2007. 3. 26. 이전 1 ··· 46 47 48 49 50 51 52 ··· 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