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탄생
감독: 김태용 배우: 문소리, 고두심, 엄태웅, 공효진, 봉태규, 류승범(우정출연) '가족'이라는 모토아래 남매, 모녀, 연인에 관한 3가지 이야기가 펼쳐졌다가 어우러진다. [가족1] 5년만에 나타난 철없는 동생(엄태웅)은 20살 연상녀인 무신(고두심)을 데리고 들어와 천연덕스럽게 미라(문소리)의 집에 눌러 앉는다. 미라는 과거가 의심스러운 무신에 대해 경계심을 갖지만, 점점 그녀에게 알 수 없는 친밀감을 느끼게 된다.(고두심의 연기를 보며, 역시 연륜은 무시할 수 없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 때 무신의 어린 딸이 찾아오게 되고, 이를 둘러싼 갈등은 잠시나마 안정기를 찾았던 이들의 관계를 순식간에 허물어뜨리고 만다. [가족2] 남자문제가 끊이지 않는 엄마때문에 가족이라는 끈에 대해서 치를 떨게 되고..
2007. 3. 26.
사생결단
감독: 최호(바이준, 후아유) 배우: 황정민, 류승범, 추자현, 김희라 결론부터 말하자면, 괜찮은 영화다. 상업적으로 잘 만든 영화이고, 황정민과 류승범의 연기 또한 기가 막혔다. 그런데, 뭔가 아쉽다. 뭘까. 이 아쉬운 느낌은. 선배의 허망한 죽음 뒤에 자포자기적인 심정으로 막가는 인생을 살고 있는 황정민, 불행한 유년시절 끝에 철저한 장사꾼으로 자리잡은 마약상 류승범. 이들은 악어와 악어새처럼 공생관계를 맺고 있지만, 언제든지 배신할 준비가 되어 있는 막장 인생들이다. 이 뿐이다. 이 영화에서 스토리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둘 다 개과천선한다는 반전도, 철저한 권선징악도 없다. 단지 눈 앞에 닥친 상황에 반응하는 짐승들의 본능만이 존재 할 뿐이다. (마약은 정말 나쁜 것이구나.라는 교훈만은 확실하게..
2007.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