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윤경] 서라벌 사람들
'나의 아름다운 정원''달의 제단''이현의 연애'에 이은 심윤경의 신보 '서라벌사람들'은 연제태후, 선덕여왕, 김유신, 무열왕, 원효대사를 모티브로 한 조각모음으로 이루어져 있다. [실천문학]에 연재할 당시 '서라벌 선데이'라 불리울 정도로 성에 대한 과감한 묘사가 많았던 것은 서라벌 인들의 토착문화가 '성(性)'을 숭배하는 종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쾌락을 위한 성관계가 아닌, 인간과 자연과의 교감을 중요시 한 서라벌 인들의 기원문화와 당나라의 유교적 사상이 겹쳐졌던 이 시대는 구.를 버리고 신.을 받아들인다는 단순한 의미가 아닌, 민족적 위기감을 논할 정도였다. 신라의 대표적 캐릭터였던 화랑들의 사치스럽고, 문란한 성생활, 사회적으로 묵인되었던 공공연한 동성애, 엄격한 신분제도(진골, 성골)를 둘러싼..
2008. 8.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