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밥] 슈카와 미나토
도대체 일본의 '나오키'상은 몇 명의 작가에게 주는 것일까. 서점에 나와 있는 일본소설의 절반 이상은 나오키상 수상작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자주 눈에 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각종 문학상 수상집이 난무하는 통에 그 희소가치가 떨어진지 오래지만, 국내에서 일본문학은 해당되지 않는 듯하다. 물론, 나오키상이라는 타이틀만으로 책을 구입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다. 출판사들은 그런 점을 노려 별개의 종이로 테를 둘러 선전하는 것일까. 이 책 또한 나오키상 수상작이지만, 특이한 점은 호러소설이라는 것. 꽃밥, 도까비의 밤, 요정 생물, 참 묘한 세상, 오쿠린바, 얼음 나비 등 6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생을 기억하는 여동생, 지붕위를 뛰어 다니는 친구의 영혼, 정체불명..
2007.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