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아이리스 [오가와 요코]
SM의 최고봉이라 일컬어지는 무라카미 류에 비하면 소프트한 수준이지만, 어쨌든 이 책은 죽었다 깨어나도 이해되지 않는 SM을 중심에 두고 있다. 자신의 눈앞에서 어처구니없는 사고로 목숨을 잃은 아내와 한순간 아내 대신 조카의 죽음을 선택했던 것에 대한 죄책감때문이라고는 하지만, 그에 대한 분출을 왜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 여자애한테 하고 지랄이얏!! 어른이 괜히 어른이야? 나잇살이나 먹었다는 사람이 말야, 앞뒤도 구분못하고서는 말야, 변태도 그런 변태가 없어요, 아니, 실컷 이상한 짓 해놓고, 이쁘다느니, 미안하다느니 씨부렁대고 말야, 차라리 처음부터 끝까지 두들겨 패던지, 아주 진상중에서도 개진상이예요. (...이런... 나도 모르게 흥분해버렸다. 진정.진정) 어쨌든, 오가와 요코는 '박사가 사랑한 수..
2007.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