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1042 백수의 묘미 비오는 월요일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아. 출근안해도 되는거였지. 하고 다시 돌아누울 수 있다는 점은 꽤 행복함을 안겨준다. 아직까지도 몸에 밴 일개미 모드가 바뀌지 않아 이쯤이면 회의를 하고 있을텐데, 조금 있다가 점심시간이구나. 생각을 한다. 베란다 문을 열면 63빌딩 허리정도가 보이는데, 역시 여의도는 나와 맞지 않았어. 중얼거리며 쥬스와 요거트를 꺼내 시장기를 지웠다. 프로젝트를 할 때 점심시간에는 간단하게 빵이나 김밥을 먹어치운 후, 사무실 근처를 하염없이 돌아다니고는 했다. 팀원들과 같이 먹을 때도 있지만, 가능하면 누군가를 신경쓰지 않고, 생각이라는 것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었다. 예전에 비해 먹는 양이 눈에 띄게 줄었고(반면, 체중은 줄지 않는다. 왜일까) 조금이라도 신경을 튕기게 되면.. 2021. 11. 8. 애플와치 7 선물받다 생일은 한참전에 지났지만, 뒤늦게 생일선물을 받았다. 사실 애플와치 3시리즈를 사용하고 있지만, 크게 기능이 다르지도 않아서 바꿀 마음은 단 1도 없었으나, 순전히 앱등이 미대오빠가 사주고 싶다고 박박 우겨서 받게 되었다. 달라진 점을 굳이 말하자면, 화면이 45mm로 커졌고, 베젤이 없다보니 확실히 화면이 시원시원하다. 그리고...그리고..(할 수 없이 검색찬스) -모서리가 둥글어져서 우아한 디자인 매력(몰랐다.) -더 밝아짐(몰랐다.) -충전속도 개선 -크리스털+디스플레이 내구성 강화 이 외 쿼터키보드 기능(안써봐서 모르겠다. 어떤 메뉴쓸 때 나오는거지)도 있다. 2021. 11. 8. 백수 1일차 며칠동안은 사무실에서 지내던 루틴대로 보냈다. 커피를 마시며, 할 일을 정리한다. 1. 국가 건강검진 신청 유방암, 대장암, 위내시경 등 옵션 신청은 따로 하지 않았다. 12월까지 쉴 예정이니까, 호기롭게 평일예약을 했다. 2. 해촉증명서 발급 11월 중순 이후 건강보험료 조정신청을 위해 발급받았다. 이미 6월에 신청했던 이력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다시 제출하기로 한다. 현재 월 32만원 넘게 내는 보험료가 진짜 부담스럽다. 3. 이력서/포트폴리오 업데이트 올해는 쉴 생각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미리 정리를 해놓는 편이 낫다. 잡코리아에 업데이트 하자마자 프로젝트 제안 알림이 오기 시작했다. 순간적으로 일이 들어왔을 때 해야하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최소 한달은 아무생각없.. 2021. 11. 8. 백수가 되었다 지난 8월부터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왕복 2시간이 넘게 걸리는 여의도였지만, 전부터 아는 업체가 진행하는 거였고, 익숙한 업무파트였던지라 쉬는 기간 없이 곧바로 출근을 했다. 그러나, 투입된 지 한 달 여가 채 지나기도 전에 이슈가 하나둘 드러나기 시작했다. 2개월이 지날 즈음엔 하루라도 빨리 발을 빼야겠다는 결심을 굳힐 정도로 엉망이 돼가는 것이 눈에 보였다. 짧지않은 고민 후 계약업체 대표에게 남은 한 달 동안 내가 맡은 파트를 마무리하고 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예상은 했었지만, 어르고 달래는 대화가 오고 갔다. 욕먹을 각오는 되어 있었기에 단호하게 나가겠다고 재차 말했다. 도대체 이유가 뭐야? 의사를 밝인 이후, 제일 처음 받는 질문이었고, 하도 반복해서 말하다 보니 문서로 만들어야 하나.. 2021. 11. 4. 이전 1 ··· 55 56 57 58 59 60 61 ··· 26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