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탄생
감독: 김태용 배우: 문소리, 고두심, 엄태웅, 공효진, 봉태규, 류승범(우정출연) '가족'이라는 모토아래 남매, 모녀, 연인에 관한 3가지 이야기가 펼쳐졌다가 어우러진다. [가족1] 5년만에 나타난 철없는 동생(엄태웅)은 20살 연상녀인 무신(고두심)을 데리고 들어와 천연덕스럽게 미라(문소리)의 집에 눌러 앉는다. 미라는 과거가 의심스러운 무신에 대해 경계심을 갖지만, 점점 그녀에게 알 수 없는 친밀감을 느끼게 된다.(고두심의 연기를 보며, 역시 연륜은 무시할 수 없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 때 무신의 어린 딸이 찾아오게 되고, 이를 둘러싼 갈등은 잠시나마 안정기를 찾았던 이들의 관계를 순식간에 허물어뜨리고 만다. [가족2] 남자문제가 끊이지 않는 엄마때문에 가족이라는 끈에 대해서 치를 떨게 되고..
2007. 3. 26.
[부끄러운 문화답사기]다큐인포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는 말했다. '진실을 말하기 위해서는 두 명의 사람이 필요하다.' 한 사람은 진실을 말하고, 다른 한 사람은 그 진실을 듣기 위해서이다. 이 책은 '누군가' 이 땅의 부끄러운 진실을 말하는 역할을 하고, 이 책을 읽는 '모두들'이 그러한 진실을 이해하고 개선하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씌어진 책이다. 건축, 산하, 사탑, 화상, 인물 등의 분류를 통해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방치되어 있는 일제의 미청산 잔재들에 대해 자세히 구술되어 있으며, 멍든 국토, 병든 역사에 대한 임상보고서라 할 수 있겠다. 매일 출퇴근하면서 무심코 지나쳤던 구 총독부 자리(구 중앙박물관), 서울 시청건물의 구조적 의미, 구 대법원과 서울 시의회 건물의 내력에 관한 설명을 읽고 나면 우리가 얼마나 과거 역사에 대해 무심..
2007. 3. 26.